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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세우지 않고 있다면 그저 생존하고 있는 것일뿐 진정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Success is my only mothafuckin option, failure's not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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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7 마지막 이야기. 동부하이텍 (12)

드디어 우리회사를 이야기할 차례이다 ^^
가장 먼저 쓸려고도 생각했었지만~ 그러기보단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대미를 장식시키고자 했기에 +_+ 이렇게 마지막으로 적는다.

우리회사... ㅎㅎ
동부하이텍, 농업회사, 동부그룹, 귀사.... 이런 이름들로 나에게 불렸던 회사가.. 이제 우리회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 입사전이라~ 예비 신입사원 신분이지만, 머 곧 예비가 떼어지니.. +_+;;
아무튼 중요한건 동부하이텍이 우리회사라는거다. =) ㅎ ㅔㅎ ㅔ

최종합격 발표가 있고 난 이튿날, 집에 생각지도 못한 택배가 와있었다.

의문의 택배상자 (사진에 이미 박스가 개봉되어 나와서 ㅡ,.ㅡ 긴장감이 떨어지는구만!!)


상자안에는 정관장이라고 적힌 하나의 쇼핑백이 수줍은듯이 몸을 감추고 있었다. (아니 껴맞추고 있었나? ㅡ,.ㅡ)


쇼핑백안에는 누구나 위사진을 보면 짐작했을법한, 정관장 홍삼세트가 들어있었다. ㅠ_ㅠ
얼마나 감격스러웠던지.. 그리고 합격을 축하한다는 사장님의 편지글..



솔직히 편지를 보는 순간 울컥했다. 이제서야 내가 합격을 했다는 느낌을 받은 듯한~
어제까지는 정말 믿기지 않고, 꿈같았기에..ㅠ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기대에 부응하는 사원이 되겠습니다. -남지평-



하루에 하나씩 ㅡ_ㅡ 꼬박 꼬박 챙겨먹고 있다. 크크..!!

솔직히 회사에서 최종 합격자에게 이런걸 보내주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붙여준 것도 정말 너무나 감사한데~
이렇게 또 돈을 들여가면서 축하선물을 보내주다니.. ㅠ_ㅠ
정말이지~ 회사 구성원들을 소중하게 대한 다는 느낌이 팍팍 느껴졌다. 정말 감동이었다.
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다른 기업들은 최종합격자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한다고 들었다.
근데 우리는............. 완전 센스있는 ㅡ_ㅡ 홍삼세트를.......... 크학.. ㅠ_ㅠ
(인사과 직원분들이 배송을 위해서 박스도 자르고 이것 저것 고생많으셨다는데, 정말 정말 너무나 감사합니다. T-T)



홍삼세트 받은 사실을 너무나 알리고 싶어서 (자랑하고 싶어서.. ㅡㅡ;;) 처음부터 최종합격의 이야기를 적었다. ㅎㅎ
이제 충분히 알았겠지? ㅡ_ㅡ;; KKKK~
그럼 다시 진지모드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예전부터 동기나 후배들과 진로에 관해 이야기를 할 때, 꼭 동부하이텍 이야기를 가장 먼저 했었다. (사실 그 때는 동부그룹중 하나라는 것만 알았지~ 정확히 계열사 이름까진 몰랐다)
우리가 학부졸업가지고 전공쪽으로 갈 곳은 애석하게도 별로 없다고, 근데 대기업중에 동부가 농업회사를 가지고 있다고~
그게 유일하다고.... 그래서 난 졸업하고 전공과 관계된 곳으로 간다면, 동부에 갈꺼라고...

실제로는 농학/식물을 전공하고도 갈 수 있는 괜찮은 기업이 꽤 많다. 우리회사는 물론 그 중에 TOP CLASS이고~!
저 당시엔 내가 잘 몰랐을뿐더러, 더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거 같다. 돈만 보고 은행이라는 곳에 관심을 가졌었고,
무엇보다 취업에 대해 급한 생각을 갖지도 못했었다;;;

그러고는 난 올해 여름, 대학원 진학의 마음을 접고~ 졸업을 했다, 그리고 백수가 되어~ 청년실업률에 일정부분을 차지했다 -0-
 
본격적인 취업을 위한 준비가 남들보다 안되어 있었기에, 나는 1년이란 시간을 목표기간으로 잡았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 그렇지 않으면 무조건 내년 하반기에 내가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할 것이라고
실제론 백수가 된 것에 대한 불안감과 앞으로 1년이란 시간에 대한 막막함.. 그리고 그 때도 실패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들이 있었지만, 이런 것들에 시간뺏길 새가 없다고 스스로를 무장하며 도서관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나에겐 올해 하반기 구직활동에 있어서 1가지 원칙이 있었다.
그건 바로 입사지원서를 쓰긴 쓰되, 여기저기 찔러보지 않고~ 정말 내가 전공에 관계된 곳에만 쓰기로! (인턴 제외)
왜냐면 내가 내 전공을 버리고 다른 곳을 택하기엔, 사실 객관적인 내 스펙지표들이 조금은 부족했던게 있었다.
(공모전, 관련 자격증, 봉사활동 등등)
그래서 괜히 자기소개서 쓰는데 힘쓰면서 몇승 몇패니 그런거 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공부 하면서~ 내가 정말
가고 싶은 전공과 관련된 곳에만 경험삼아서 원서를 써보는 것이었다.
(졸업도 했는데 원서 한군데도 안쓰고 그러고 있음 또 ㅡ,.ㅡ 깝깝하잖아 --;;;;;;;;;;;;;;;;)

동부하이텍은 내가 가고 싶어하는 회사였고, 내 원칙에 부합하는 회사기도 했다.
그래서 난 당연히 입사지원서를 적어 냈다.
동부그룹 전체와 하이텍의 인재상에 맞게 정성스레 적었으며, 무엇보다 농업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나 자신의 역량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사실 당시에 자소서 분량이 너무 적어서;; 안읽고 스펙으로 가르려나? 하는 의문도 들긴 했었다)

그렇게 2009년 하반기 동부그룹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하였다. 국내 제일의 농업회사인 동부하이텍을 1지망으로 하여서



09년 10월 20일 오후 3시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문자를 받고, 확인을 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내가....... 통과 했다니.. ㅠ_ㅠ
솔직히 기대치 못했는데... 정말 놀랬었다.... 그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도 너무 깜작 놀라 어이 없어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그만큼 믿기 어려웠다;;
처음으로 지원한 회사에 처음으로 서류합격을!! (남들은 원래 처음에 떨어지고, 경험쌓고 그렇게 크는거라고 하던데.. 나도 그럴꺼라 생각했고)

당장 학교 취업지원과에서 동부그룹 인적성검사 책을 빌렸다.
화요일날 서류합격이 나왔는데~ 그 주 토요일날 인적성 검사를 봐야하니.... 정말 시간이 빠듯했다.
지금까지 인적성검사 책을 제대로 봐본적이 없었기에... -_____- 수리영역에서는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을 느끼며
그날부터 인적성검사 당일까지~ 다른 건 다 놓고 인적성검사 책만 보았다.
너무나 짧은 기간이었기에~ 이걸 봐도 -______- 내가 이해하고 있는것인지, 그런건 잘 몰랐지만~ 그래도~
안하고 있는 것보단 낫기에! 무슨말인지도 잘 모르는데 열심히 봤다. (--;;)
수리영역 풀 때의 그 암담함은...... 크...! =_=;; [나는 =_= 생물과학.. 이런 탐구를 좋아하지 수리는 그닥 ㅡ,.ㅡ]

인적성 검사가 10시에 치루어지기 때문에,
그 날 당일 6시차로 서울로 올라갔다. 몇년만에 가보는 서울인지... 머릿 속에는 여러가지 산수 계산법이 맴돌고 있었고,
긴장감과 긴박감이 몰려왔지만~ 에이 몰라~ 일단 자고! 서울가서 생각하자고 -________- 하는 -_-
책임감 없는 태도를 보이며 -0- 버스안에서 푹 잤다 ㅡ,.ㅡ

강남 센트럴 시티에 도착~ 낯선 지리와 -_- 언제 바뀌었는지 모를 지하철 요금체계에 한참 고민하며, 낯설어 하는
컨츄리보이 -- 형상을 뿜어냈다.
예전 군대에서 휴가나와서 집에 갈 때는 그냥 종이쪼가리 표였는데.. -_- 이젠 대놓고 보증금까지 요구하는
이상한 플라스틱 카드 -_- 그리고 광주지하철에만 있는 줄 알았던... 스크린 도어(?)까지..........
정말 -- 날로 발전하는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위상을 ㅡ,.ㅡ 느꼈다.

잠깐 이야기가 샜는데;;; 그렇게 선릉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간 다음, 테헤란로에 위치한 동부그룹 금융센터에 찾아갔다.
아따~ 여기가 강남이구마니!! 허벌라게 건물도 크고 차도 많아 부네~ ㅡ,.ㅡ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아리따운 여성분이 지원자들을 안내해주고 있었다. 역시 서울여자는 이쁘구나 하는 생각을
잠깐하고 ㅡ_ㅡ 안내받은 자리로 가서 열심히 -_- 기도했다 (--;;)

인적성검사를 푸는데... 내가 본 책과는 내용과 유형이 전혀 달랐다. ㅡ,.ㅡ
아.. 싯파 -_- 출판사가 돈독이 올라서 악서를 팔아 제꼈그만~! 어디 대충 아이큐 테스트랑 시중에 떠도는 인적성검사 문제
모아다가 짜집기 했다는 걸 -_- 난 1번문제 푸는 즉시 알 수 있었다. -_-
그리고 이 공간안에 나와같은 피해자가 많다는 것 역시 ㅡ,.ㅡ 짐작할 수 있었다.


언어영역은 그런대로 잘 풀었는데, 아오.. 수리가.. ㅡ_ㅡ 주로 표와 그래프를 보고 푸는 문제라.... -_________-
어려웠다. ㅡ_ㅡ 사실 -- 내가 인적성 어떻게 통과했는지도...... 의외다 암튼 ㅡ,.ㅡ
아마.. 적성보다는 ㅡ,.ㅡ 내 최고의 강점인 인성을 보고 뽑혔으리라... (--;;) ㅋ

왜냐면 -_- 사람이 기술등은 배우는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지만, 인성을 습득하고 익히는데는 -_-
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기 때문에..... ㅡ_ㅡ 아무튼.. 난 인성이 괜찮고.... 또.. 인상도 괜찮고 ㅡ,.ㅡ

그렇게 인적성검사를 보고 다시 광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기아가 우승해서 버스안에서 어찌나 감격스러웠던지)

그러곤....  10월 30일!


헉... 또 믿기지 않게, 인적성을 통과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ㅠ_ㅠ
역시 나는 인성이... (--;;)
근데... 면접까지 남은 날짜도 또 -_- 5일밖에.... 허억.. ㅡ_ㅡ
바로 면접준비에 들어갔다. 회사의 홈페이지를 외우는 것은 물론이고~ 1차 PT면접 준비를 위해서 ㅡ_ㅡ
관련 서적 및 예전에 들었던 취업강의 자료들을 뒤적거렸다.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번 살펴보며, 예상 질문들도 만들고~ 당장 농업과 시사가 관련된 신문기사들~
그리고 전공에 관한 내용들을 준비하고~ 공부했다.

그래도 면접까지 가는 기회를 얻게 되다니.... 여러모로 운이 많이 작용했다는걸 느꼈다.
실무진 면접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어디냐~ 그리고 PT면접까지, 좋은 경험의 기회로 삼고 잘해보자~ 라는 마음 가짐을
갖고 짧은기간이었지만, 나름 많이 준비했다. 거울앞에 서서 프레젠테이션도 해보고~ 사람들이 올려놓은 동영상도
찾아봐보고.....!!

면접 당일날, 왜 이렇게 -__________- 머리에 왁스가 잘 안먹는지;;;;;;;
이런 상태론 나의 선한 인상을 보여줄 수가 없잖아.. ㅡ,.ㅡ 머리를 몇번이고 다시 감았는지 모르겠다 -_-;;
감고 왁스바르고~ 다시 감고 왁스 바르고...
아직도 이상하고 하지만... -_______- 더 이상은 시간이 없기에~ 속히 집을 나서서, 호남지역본부로 갔다.

드디어 떨리는 실전 면접!!!
출석을 부르는데 내 이름이 두번째로 불려졌다. (헉?! 설마 이게 순서는!?!? ㅡ,.ㅡ)
혼자 들어가서 PT면접을 끝내고 간단히 인성면접을 하는 식이었는데.. (15분정도) 내가 2번이라는 소리는 ㅡ_ㅡ
나는 남들보다 마음을 다스릴 시간도 불충분하고 ㅡ,.ㅡ 준비도.... ㅇ ㅏㅇ ㅏㅇ ㅏㅇ ㅏ악... -0-

조심스럽게 순서를 물어봤지만... 난 2번이었다. ㅠ_ㅠ
그래 이왕 이렇게 된거... -_- 준비해왔던대로 잘해보자!!!!!!!!! 먼저하고 먼저 집에가는거야~

1시 10분 ㅡ_ㅡ 내게 PT자료가 주어졌다. 전공과 현재 시사에 관련된 내용이 나올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고
전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고 찬반론쪽에서 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주제가 정해졌다.
머리가 재빠르게 돌아갔다. ㅡ_ㅡ 뉴론에서부터 전달되는 정보들이 A4용지에 빠르게 쓰여졌다.
그러곤 1시 20분. 가장 불운해보이는 첫번째 지원자가 면접실로 들어갔다. ㅡ_ㅡ
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개요를 정하고 일반 사실 언급, 내가 말하고자 하는 성향. 근거. 타당성.....
그렇게 작성을 끝내고 이제 내 차례가 되었다.

식사를 안했기에 ㅡ_ㅡ 면접도중에 꼬르륵 소리가 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ㅡ,.ㅡ
일단은 배가 고프든 말든 -_- 자신감으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여기서 안붙어도 뭐.. .머 난 값진 경험했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기죽고 그럴꺼 없이 자신감으로 가자!

면접실에 들어가니....... 세분의 면접관님중 한분이 말씀하셨다. 사진이랑 많이 다르네잉~ ㅡ,.ㅡ
휘청~! -_-;;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 PT 발표에 앞서서 화이트보드를 사용해도 되겠냐는 양해를 구한뒤
바로 화이트 보드에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써놓고 바로 발표를 시작했다.
약 8분정도?!....... 그러고는..... 자리에 앉아서 인성면접을 보았다.
자기소개서에 기초한 질문과 일반적인 질문... 그리고 영어로 말해보라는 질문도...
(솔직히 영어는 잘 못했다 ㅡ_ㅡ;;)

그렇게 면접을 끝내고, 건물을 나오고 나니~ 불현듯 무언가 생각이 났다.
헉........... 발표한 화이트보드를 지우지 않았다. ㅡ,.ㅡ
지우지 않앗으니.. 그걸 면접관님중 한명이 지워야 할테고... 그럴려면 자리에서 일어나야 되고 ㅡ_ㅡ
자리에 일어나는게 귀찮을테고.... 귀찮으면 짜증날테고
이 짜증을 제공한 나를 좋게 보지 않을테고 ㅡ,.ㅡ
좋게 보지 않을것인데... 이거에 영향을 주는 방법은 ㅡ_ㅡ 누구나 짐작하는 한가지이고

ㅇ ㅏㄴ ㅏ ㅡ_ㅡ 망했다.. ㅠ_ㅠ
(취업관련 강의때 들은걸로~ 화이트보드 안지운거는 실수하지 말아야할 행동들중 하나였다. 나말고도 여러명을 면접하는데;;
일일히 그걸 면접관이 지워야 된다고 생각해보라 -_-;;; 당연히 짜증나는 행동;;)

처음보는 면접이라 너무 긴장하고 얼었나보다 ㅠ_ㅠ
그래서 그랬나봐................. -_______- 아 그래도 깜빡할게 따로있지.. ㅠ_ㅠ

정말 씁쓸했다. -_____-;; 영어로 말 잘 못하건 빼곤 나름대로 질문과 PT에서 나쁘지 않게 한거 같은데;;;;;
화이트 보드를 안지웠으니.... 으............... ㅡ,.ㅡ
에잇~! 기대말자...!! 좋은경험이었어~ 그리고 재밌네... 남들앞에서서 발표해보는 것도, 질문받아서 대답해보는 것도
같은 광주인데 면접비도.. 상당하게... (--;;)
그래 지평아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어. 잘했어!



11월 18일
어떻게..... 또 운이 따라줬네. ㅠ_ㅠ 나 화이트보드 안지운거 괜찮았던거야? T-T
확인해보던 순간~ 정말 깜짝 놀랬다. 정말 기대 안했는데... 그래서 발표를 기다리고도 있지 않았는데~
내가.. 내가.. 1차까지 통과해서.. 이제 최종을.. ㅠ_ㅠ

1차 지점 면접관님들 떠올리며,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좋게 평가해주셔서 정말.. ㅠ_ㅠ

최종면접까지 남은시간은 대략 1주일, 그래 열심히 준비해보자! 그리고 잘해보자~ 최종가서 떨어지는 불운을 겪지말자!

일주일동안 이것 저것 많이 준비했던거 같다. 1분 자기소개도 새로 짜고, 동부하이텍의 현상황 공부도 좀 하고, 어떤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관한 면접 질문에 답도 달아보고..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준비했던거 같다.
11월 24일. 정장을 갖추어 입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한채 서울로 향했다.

다시 오게된 서울...!!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신세계 백화점 화장실에 들어가 -_-
열심히 머리를 세팅했다. ㅡ,.ㅡ
3시간 30분동안 버스타고 오면... 중간에 잘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머리 망가질까봐 ㅡ,.ㅡ 일부러 ;; 아침에 안발랐다;;
드라이로 말린 머리가 아니라서.. 세팅하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
대충 단정하게 만들고.... 신체검사장소 이동했다.
(2차 면접과 신체검사를 한번에 했다)

본사 건물 건너편에 신체검사 기관이 위치하고 있어서 가는데 수월했다.
그런데 ㅡ_ㅡ 왠만한 기업의 신입사원들이 신체검사를 받는 기관인지....... 사람들이 열라게 바글바글.. ㅡ.,ㅡ
12시 30분에 갔는데.. 이거 까딱하면 -- 늦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늦지않게 시작해서 2시 못되서 끝나긴 했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혈압이 자꾸만 높게 나왔다;;;;
오른손으로 재보고~ 왼손으로 재보고 ㅡ,.ㅡ 무려 4번이나 재서 -- 겨우 정상혈압을 찾아다는.....

아무튼... 그렇게 무사히 신체검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머리가... 머리가... ㅜ_ㅜ 엉망이 되어있었다...
왁스로 떡이진채... 뒤엉킨 머리...


이 머리로는 절대 합격할 수 없다!!

머리를 감고 다시 세팅하기로 결정... 연예인와.. 갑부들만 간다던..... ㅡ_ㅡ
강남 헤어샵으로 갔다 ㅡ.,ㅡ
그리고 한마디 강력하게 외쳤다.

드라이 좀 하려구요!!!

왜 난 그 때 그냥 머리 감고 왁스 좀 바를려구요......... 이렇게 정확하게 말하지 못했을까?
내가 하고자 했던 것이 왜 드라이라고 믿었던 것일까 ㅡ,.ㅡ

머리를 감고, 가볍게 왁스를 발라줄 줄 알았던 작업은....
고데기가 가동이 되었다. ㅡ,.ㅡ
신입사원 면접은 자신감있는 이마가 생명이라며... 앞머리를 치켜올려주었고 ㅡ,.ㅡ
머리 곳곳에 부자연스러운 펌을 냈다.

완전 이상한...... ㅡ,.ㅡ
가까스로.. 앞머리좀 내려달라고해서 덜 이상하게 만들긴 했지만...
머리속은 아까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이 머리로는 절대 합격할 수 없다!!!!!!!!!!!!!!!!!!!!!!!!!!!!!!!!!!!!!!!!

c8 -_- 대충 머리 만져주고... 인물 다 죽여놓고는...
내게 13000원을 요구했다. ㅡ,.ㅡ
1만원은 드라이비용........ 3천원은 머리 감은 샴푸비용이라고....!!
ㅇ ㅏㄴ ㅏ -_-!! ㅅ ㅣㅂ ㅏ
욕나오는줄 알았다. _- 그냥 위치만 강남이지... 완전 허름한 동네 아파트상가 분위기의
꾸진 미용실이였는데..........
꾸진 서비스를 받고, 면접에 불리한 형태로 만들어놓고.....
13000원이라니.... 거기에 샴푸비용....

난 -_- 속내음을 완벽히 감출 수 있기에 ㅡ,.ㅡ 이런 내 속마음을 꼭꼭 숨겨두고
얼굴엔 미소를 띄며 -0- 감사하다고 요금을 지불했다.
그리고 나오고 -_- 욕했다. ㅡㅡ;;;

드디어!! 동부금융센터 빌딩에 발을 디뎠고, 23층에 위치한 면접전 대기실에 들어섰다.
앞쪽 테이블에 명찰이 있으니, 찾아서 착용하라는 지시에..... 명찰을 찾아보는데...

헉........
아무리 봐도 내 이름이 없었다. ㅡ,.ㅡ
왜... 없지? -_-a?
설마... 나 1차에 떨어졌는데......... 그것도 모르고 나 붙은줄 알고...;;
여기 온거야?? 진짜 설마??!
내가 이 많은 다른 지원자들 앞에서 바보짓 하는거야??
광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와서?? ㅡ,.ㅡ
또 머리까지 했는데??.... ㅡㅡ;;;;;;;;;;;;;;;;;;;;;;;;;;;;;;;;;;;;;;;;;;;

얼굴과 귀가 빨개졌고.... 당황스럽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저기... 제 이름이.... ㅠㅠ 없는데요
예? 동부화재인데 오신거 아니에요?
아니요. 저 하이텍 맞는데........ 명찰이 없네요. 이름은 남지평입니다.

내 이름을 듣고, 담당자분이 면접자 대상을 확인하는데....... 그 짧은 시간..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
나 없나?... 만약  명단에 없다고 말하면 어떡하지? ㅡ,.ㅡ
그러면.. 난 진짜 뭐가... 되는..
있겠지? 그러치? 제발 있다고 말해줘요.
ㅈ ㅔㅂ ㅏ알...

아~ 예.. 새로 뽑아다 드릴께요.

ㅠ_ㅠ 정말 죽다 살아난듯한 기분이었다. 아... 내가 있구나.. ㅠ_ㅠ 나 바보 아닌거 맞구나..
머리 괜히 한거 아니구나.. ㅡ,.ㅡ
순간 들었던 수많은 생각들이 싸그리 정리가 되었고~ 자리로 돌아가 앉을 수 있었다.
휴... 진정의 시간을 가지며, 준비해왔던 면접자료들을 보기 시작했다. 자기소개부터 인성관에 대한 사전답변들....

3시가 되자~ 담당자분께서 여러분이 마지막 3시타임 면접 대상자들이라며, 출석확인을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곧 장 들리는 세글자

남지평씨

네!

어????????????????????????? -_- 왜 내가 첫...번째지? ㅡ,.ㅡ
설마 저게 또 순서는 아니겠지? 나 아직 진정안되었는데.............. -- 귀 빨간데.. ㅡ,.ㅡ

전체 호명이 끝나자... 다시 조를 나눈다면서... 또 이름을 불렀다.
남지평씨부터~ 누구까지 한 조
누구씨부터 누구까지 한 조...

순서는.. 이대로가 맞구요. 각 조 1번분들은 조장이니까, 차렷 경례 구령하시면 된다고........!!

같은 지역별로 나누어진 조였지만......... 왜....... 내가 1번이야.. ㅠ_ㅠ
지역면접때 1번으로 면접본 애는 떨어져 나갔잖아 (--;;)
그리고 왜 또...... 우리조가 1번이야.. ㅠㅠ

모든게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다. =_=
초짜 취업준비생의 전형이라고나 할까.. -_______- 막막했다. 그 때는..;;

이윽고.... 운명의 시간~
나를 포함 지원자 6명과 함께, 면접장소로 들어갔다.

1번인 나의 자기소개가 시작되었고, (1분 자기소개. 하지만 남들은 2~3분 -0-)
1번인 나의 첫번째 답변 (50초. 하지만 남들은 2~3분 ㅡㅡ)
1번인 나의 두번째 답변 (40초. 하지만 남들은 2~3분 ㅡ,.ㅡ)
1번인 나의 세번째 답변 (40초. 하지만 남들은 2~3분 ㅜ_ㅜ) / 이 순간 말렸다. 끝났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질문은 반대로해서~
1번인 나의 마지막 답변 (30초. 앞에서 다 할려는 얘기 잘라먹으며... 2~3분 ㅠ_ㅠ)


너무 긴장하고 해서...........................
면접내용이 잘 생각나질 않는다. 하지만 면접이 끝나고 들었던 생각은........
후회감과 억울함

좀 더 놀지말고 준비할 껄.... 예행연습 더 해볼껄... 하는 후회감
왜 그냥 경험으로만 생각했어? 왜 간절해하지 못했어? 머 그렇게 욕심안내고~ 낙천적이냐.. 왜 그래?? 하는 나에 대한 억울함

그렇게..... 면접을 끝내고~ 광주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내내......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생각을 곱씹고 했다. ㅠ_ㅠ


면접은 11월 24일에 보았는데, 결과는 12월 10일에 발표를 한다하여, 그 시간동안~ 정말 초조하고 불안했다.
빨리 알고, 다음을 대비(?)하면 좋겠는데... 거의 3주정도의 기간이니...
정말 내게 참고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다.

한 숨도 자지못한채, 뜬 눈으로 밤새고 맞이하게 된.......... 12월 10일
그 잊지못할 날


ㅠㅠ
솔직히......... 정말 합격할 지 몰랐다. ㅠㅠ
난... 그냥... 감사합니다를 먼저 찾았는데.... 귀하의 높은 열정을 높이사나...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걸 찾았는데... ㅠㅠ

축하합니다란 말이 먼저... ㅠㅠ

정말 내가..... 최종합격한지.... 믿기지 않고... 너무 놀라워서
계속 지원결과 조회를 해보았다.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적고 결과 창을 확인하고.... 다시 창 닫은 다음에
또 쳐서.... 결과 창 확인하고.. 다시 닫고 또 확인하고...
ㅠㅠ
수십번 한 거 같다... 너무 믿기지 않아서............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미천한 저에게 기회를 주어서 ㅠㅠ
소중히 얻은 기회, 꼭 보답해내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동부하이텍의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믿고 있는 멋진 말 하나가 있다.
'노력을 믿는 나는 운을 믿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추가해야 될 것 같다. 단.... 예외도 있다고....

그 예외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값진 행운으로...


날 믿고 기다려 준 그대에게
내 안 가득한 맘 모두 보여줄래
네 귀를 내 입술에
Thank you~ come on
No matter what u’ve always stayed by my side
You and me, you know we keep it real tight
Don’t u know, u make me wanna say “thank-you”
Thank you




열기 : 못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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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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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7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2009/12/28 13:59 BlogIcon 지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핫;;; 기다리고 계셨군요. (--;;)
      이야기가 길어서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꾸준히 들러주시고~ '-';; 뿌듯하네요 ㅋ

  2. 2009/12/30 18:27 전씨 성을 가진 남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군요. 역시 블로그는 공개되어있어서 ㅎ 암튼 1월 4일에 뵈요 ㅎ

  3. 2009/12/30 23:00 쭈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역시 지이1! 멋있어 ^-^
    우리 멋진 신입사원되자.. 화이팅!! 꿈을 크게 먹고 아자아자!!! ㅎ
    난 전세계 tesco CEO가 되는 게 비젼! 크헤헤헤헤!! ^^

  4. 2010/01/11 13:15 이수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멋진 이야기네요 전 동부하이텍 말고 경농에 지원해서 마지막 면접 기다리는 사람인데요

    많은 도움 됐습니다. 열심히 동부하이텍에서 일하세요^^

    • 2010/02/01 21:50 BlogIcon 지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이수민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가 알기론 얼마전 경농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온걸로 아는데..
      그중에 꼭 이수민님께서 있으시길 바랍니다. =)

  5. 2010/01/30 09:43 1부 용사될뻔했던 남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
    잘했구마이~
    걸쳐불랑께~!!

    • 2010/02/01 21:49 BlogIcon 지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하 ㅡ_ㅡ
      댓글.. 고맙다 윤혁아.. ㅎㅎ

      블로그 업데이트 해야되는데;; ㅡ_ㅡ
      연수기간에 바빠서리 ㅋ

  6. 2010/02/07 23:42 H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심심해서 들렸는데 생생한 후기가+_+ㅋㅋ 시간 많~~이 지나서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축하해요^.^ㅋㅋ 새미가 말 안해줘서 물어보기도 애매했거든요ㅠㅠㅋㅋ

    • 2010/02/07 23:53 BlogIcon 지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핫.. +_+
      댓글도 남겨주고 고마워.. 윤희야 ㅎㅎ
      그간의 소식을 몰랐다니~ 연락하고 그랬어야 했는데!
      못그래서 미안..ㅠ
      새미가 왜 말안해줬지? -_-a

  7. 2010/02/13 02:06 JMe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랑 많이 다르네잉~
    이렇게 세세하게 다 기록해놨던거야?
    꼼꼼남이네. 우와 축하해 정말.
    정말 열심히 했었구나. 역시 당연 대단해

    • 2010/02/15 17:12 BlogIcon 지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핫...;;
      그냥 이것저것 쓸말 없어서 쓴거징;;;
      꼼꼼은 무슨... ㅎㅎ

      고마워~ 너는 더 대단해질꺼야 =)